여수
여수는 바다다. 바다 중에서도 밤바다다. 그것은 노랫말 때문이기도 하다. 여수팬션하면 좋을텐데 굳이 여수 밤바다팬션이 인기다. 야경투어는 이사부크루즈 상품으로 이용가능하다. 홍콩 야경 하버투어나 시드니 야경 투어 못지 않다.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는 여수시가 저작권료 8억원을 주고 마음껏 틀어도 좋다는 사용허가권을 받았다는 설명을 들었다. 노래 한 곡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 (고) 김정구선생은 '두만강 푸른 물에' 노래 한 곡만 평생 부르다가 가셨다. 여수를 찾은 날은 장마가 지나는 한가운데 평일이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은 뜸하다. 돌산대교 1.5km 케이블카 밖으로 하염없이 비가 내리는 있다. 여수 바다는 비에 젖는다. 그리움에 젖는다.
20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