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문헌관 작품 전시 . Myriad of Color.
많은 작품들이 다양한 언어로 말을 걸어온다. 어떤 말은 쉽게 들리고 어떤 말은 어렵게 울린다. 나와 깊이 관련된 작업들을 다룬 테마에서는 무척 반가워 작품과 악수라도 하고 싶다. 나의 사진 작업에도 많은 영감을 받을 작품을 대할 때면 가까이 다가가 안아주기라도 하고자 한다. 어두운 녹색 나무에 걸린 가느린 실은 ㄴ시에서 해질녁 공동묘지에서 할미꽃을 찍던 때 서쪽으로 떨어지는 역광빛에 빛나는 거미줄과 같았다. 외국 학생들 작품들도 많았는데 특히 중국인들이 파워풀하다. 그림도 중요하지만 작가 노트도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인데 글의 호응이 약간 부자연스러운 곳이 보여 아쉬움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시 제목처럼 무수한 색상의 중첩은 많은 이야기를 던지고 있다. . . . . . . . . .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