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

2023. 7. 7. 10:27Art문화예술

서울 도심 한 블럭의 광활한 땅이 오랜 세월 동안 숨죽이며 갇혀있다가

마침내 빗장을 걷어내고  활짝 두팔 벌려 서울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최초 삼성 소유에서 대한항공이 이 땅을 매입하여 호텔을 계획하였으나 

무산되어 서울시에 넘겨져 열린 송현으로 돌아왔다.

 

원래 마을 이름의 유래는 아래와 같다.

송현동松峴洞, Songhyeon-dong

중구 소공동 · 북창동 · 남대문로2가 · 남대문로3가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소공동 11번지 부근에 소나무가 매우 울창하여 솔고개라 부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자명으로 송현 · 송현동이라고 하였다.

종로구에도 송현동(松峴洞)이 있으므로 종로구 송현동을 북송현,

이 지역을 남송현이라 하기도 했다.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는 주제로

2023년 서울 도시 건축 비엔날레의 일환으로 가설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계단을 밟고 오르면 서울의 심장 광화문과 청와대  종로 등 일대가 한 눈에 다 보인다.

시원한 바람은 서울의 상쾌함이다.

평일엔 사람이 많지 않다. 무관심일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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