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뱀

2023. 7. 1. 11:15Writing글

친구 K는 요양병원 원장님이다.

장마 중 비 그치고 다시 무더위가 밀려와 뜨거운 열기가 아침부터 예상되는

이런 날씨는 싫다. 안개끼고 비오고, 비오다 그치고 이렇게 반복되는 흐린 날씨가

좋은 것은 뱀 때 중에서도  물뱀띠인 것이 분명하단다.

뱀은 손발 없이도 움직이는 특이한 동물이다. 

 

뱀의 종류는 다양하고 넓다.

구렁이, 누룩뱀, 실뱀., 유혈목이. 무자치, 능구렁이, 

살모사,코브라,킹코브라,아나콘다, 맘바,방울뱀, 보아뱀.

뱀의 타 동물과 또 다른 점은 목이 잘려 머리만 남아있어도 한동안 눈을 움직이거나

입을 벌리는 등 마치 멀쩡히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중국에서 독사 머리를 자르고 요리를 하던 요리사가 요리 도중 죽은 줄 알았던 독사 머리에 물려 사망한

사건도 있다.

이 때문에 뱀을 죽였을 땐 머리를 자른 뒤 머리를 땅에 그냥 묻지 말고 망치 등으로 완전히 부순 다음에

묻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개나 지나가던 다른 동물들이 땅을 파헤치다가 물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저장성에서 채록된 기록에는  뱀을 어설프게 죽이면 반드시 복수하러 찾아오기 때문에,

뱀을 죽인다면 반드시 머리를 박살내서 확실히 죽여야 한다는 민속이 있다.

 

뱀 띠이지만 뱀이 무섭고 징그러운 건 어찌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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