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검단아파트 부실시공의 문제

2023. 7. 6. 10:59Architecture건축

어처구니가 없다.

부실시공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10월 준공하여 12월 입주할 아파트 주차장 슬래브가 무너져 내려 전면 재시공 하겠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5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니 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가.

아파트 부실 시공은 최종적으로는 시공사의 책임임이 분명하나, 여러가지 의문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LH(토지주택공사)가 발주자 갑(甲)이다.

설계자는 갑이 별도 발주하는 데 업체를 알 수없다. 설계자는 을1

설계에 따라 입찰 참가하여 낙찰되는 시공사는 을2.

갑이 을1 과 을 2에게 발주하는 구조이다.  을 1의 설계도서의 1차 검토는 당연히 갑이 하게된다.

2차 검토는 시공사에서도 하게 되고, 별도로 을3인 감리자도 하게된다.

발주자 철밥통 공무원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배제되어야 하는 걸까.

 

제일 중요한 것은 설계이다. 설계에서 무량판 구조는 철근 보강근이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 반드시

체크되어야할 요소이다. 삼풍백화점의 사고도 이 무량판 구조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둥의 주근과 무량판 슬래브의 전단보강근은 부러지지 않도록 하는 절대절명의 핵심뼈대이다.

이것을 설계에서 놓칠 수 없는 문제다. 구조 계산서를 체크해야 한다. 구조 계산서에 의해 구조 도면을

그리는데 통상 설계사무소에서 비숙련 설계사가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 빠뜨린 것이다.

그렇더라도, 시공사는 설계도면상에 이상한 점을 바로 발견할 수 있고, 설계에서 놓쳤어도 현장 시공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런데 줄줄이 직무유기이고, 근무태만을 했다는 점이 쉬이 납득되지 

않는다. 설계자, 시공사, 감리자, 크게 3 단계에서 놓치고, 실제 현장에서 기사, 공사과장 , 소장, 하도급업체 

철근전문업체에서 충분히 검증될 수 있는 데 너무나  안타깝다.

한 건설회사의 이미지 실추의 문제에서 나아가 전체 땀흘려 일하는 건설인들의 자존심에 크게 상처받았을 

문제에 어떤 보상을 할 것인가.


 

 

‘주차장 붕괴’ GS 검단아파트 17개동 전면 재시공

5000억 안팎 비용 들 듯… 건설사 “입주 지연 보상 다 할 것”

입력 2023.07.06. 04:33업데이트 2023.07.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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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현장에서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GS건설이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17동 1666가구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상 최대 규모 재시공으로, 건설 업계에선 대략 5000억원 안팎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 측은 “시공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붕괴 사고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25분쯤 발생했다. 아파트 뼈대를 올리는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 지하 1층 주차장의 천장 일부가 무너져내린 것이다. 토요일 밤늦은 시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부는 붕괴 사고 후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와 특별점검단을 꾸려 원인을 규명해 왔다. 5일 발표된 조사 결과, 직접적인 붕괴 원인은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 부품(전단보강근)이 기둥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설계 단계부터 시공·감리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이런 부실을 잡아내지 못했다. 설계 단계부터 필요한 철근을 빠뜨렸고, 시공 과정에서 그나마 설계 도면상에 있던 철근마저 추가로 빠뜨린 채 공사를 했다. 설계·시공상 문제를 관리·감독해야 할 감리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

◇GS건설 “17개동 허물고 전면 재시공”

사고가 난 검단신도시 ‘자이 안단테(가칭)’ 아파트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했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0월 완공돼 12월 입주 예정이었다. 일부 외관 시공까지 완료된 동도 있으나, GS건설은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1995년 애니콜 15만대를 태운 ‘화형식’ 충격 요법으로 휴대폰 불량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번 전면 재시공을 계기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설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휴대폰 불량은 생명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건설은 인명 피해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철거 시점과 철거 방식,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액 등 재시공 비용은 사업 시행자인 LH의 최종 결정을 거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LH가 한국건축학회에 의뢰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다.

 

건설 업계에선 전면 재시공 및 입주 지연 보상금 등을 포함해 500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대략 1가구당 3억원 정도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4000만~4억3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화정동 아이파크(8개동)의 경우 시공사가 추산한 재시공 비용이 약 4000억원 정도다. 초고층 아파트로 설계된 화정동 아이파크에 비해 검단 아파트는 평당 건설 비용이 낮다.

◇설계도, 시공도, 감리도 모두 부실

5일 사조위와 특별점검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둥과 슬래브(지붕층)를 연결해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전단보강근(철근)이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누락된 점이다.

사고가 난 지하주차장은 수평으로 무게를 지탱해주는 보를 사용하지 않고 수직으로 세워진 기둥으로 넓은 슬래브를 받쳐주는 ‘무량판 구조’다. 무량판 구조는 기둥으로만 슬래브를 지탱해야 하는 만큼 기둥에 ‘전단보강근’이라는 철근 부품을 추가해야 한다. 지하주차장 기둥 32개에 모두 전단보강근이 들어가야 했지만, 설계 도면상 이 중 15개 기둥에는 전단보강근이 빠져 있었다. 시공사와 발주처 역시 설계 도면을 검토하고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시공 과정에서 철근이 추가로 빠졌다. 사고 지점 기둥 32곳 중 완전히 붕괴해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8개 기둥을 조사한 결과, 4개 기둥에서 설계 도면에 적시된 철근도 들어 있지 않았다. ‘왜 빠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콘크리트 강도도 부족했다. 최초 레미콘 업체에서 받았던 콘크리트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제 타설과 양생 과정을 거친 뒤 콘크리트의 강도는 기준에 못 미쳤다. 지하주차장 위에 조경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토사를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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