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용사
2023. 7. 7. 22:34ㆍOrdinary days일상
화려했던 현역 시절의 추억을 삼키며
2차 거리 자판에서 생맥주로 목을 축인다.
18년 근무했던 이력은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보통 30년 이상의
장기 근속자가 드글드글한 건설업 면허 제 1호 기업의 자부심으로
뭉친다. 안주가 닭똥집으로 특이하다.
3호선 독립문 역 앞 옥바라지 골목 길목에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이 있더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정호승시인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시가 왜 생각나는걸까.
동료 김영천은 그동안 걷기를 하면서 책 2권을 냈다고 알려준다.
조 고문님은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역전의 용사 모임에 옛이야기에 즐거워 하신다.
대단한 90세의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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