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건축(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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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과 트윈트리타워
동십자각과 트윈트리 타워는 묘한 이질적 대조를 이룬다. 어둠이 내린 매직아워 시간이 다가오자 그 대비는 한층 더 뚜렷해졌다.. 빛은 시간의 흐름을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는 겸손한 자세를 취한다. 서울 광화문의 역사적인 땅위에 외로이 섬으로 고립된 동십자각은 동생 서십자각이라도 있었으면 덜 외로웠겠지만, 이젠 홀로 남아 사방 도로로 맥이 끊어지고 경복궁을 지키는 망루의 역할도 담장이 분할되면서 사람들의 눈밖에서 벗어났다. 그곳에 그런 구조물이 서 있다는 존재 자체마저도 희미해져서 관심없는 사람들은 한옥 망루의 이름을 아는 것 이전에 부재의 망각속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오히려 현대 건축물인 트윈 트리 타워가 들어서면서 그 대비 속에서 오히려 무사 처럼 동십자각은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배경..
2023.08.25 -
목동 포미즈여성병원
목동 포미즈 여성병원 여성 임신,출산 전문 병원으로 목동에서 이름이 높다. 대지에 순응하고 깔끔한 외관 심플한 박스 건물에 눈길이 멈춘다. 노출콘크리트의 낮은 담장과 징크판넬의 수평띠는 평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내부는 보지 않았지만, 스킨에서 받은 인상이 연결된다면 여성 전문 병원 답게 아담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이어질 것이다. . . . .
2023.08.17 -
김포라르호텔 Hotel L'Art Gimpo
김포. 고촌역 1번 출구 바로 나서면 호텔 라르 Hotel L'Art. 비즈니스 호텔로서 지역에 좋은 이미지를 심고 있다. 김포공항과 가깝기 때문에 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라르 호텔 장점은 많다. 1. 규모가 상당히 크다. 2. 룸 컨디션이 좋다. 3. 모닝부페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4. 지하철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하다. 5. 직원들이 친절하다. 그러나, 시설면에서 아쉬운 점을 피력하면 룸내부만 에어컨이 가동되고, 복도는 에어컨을 끈 상태이므로 덥다. 전체 건물이 노후화가 일부 진행되므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빠른 보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복도 벽의 크랙부분 , 출입문의 부드럽지 못한 개폐. 그리고 구체적으로 몇가지 지적하면 더블룸의 경우, 침대 양 옆으로 사이..
2023.08.10 -
그랜드 센트럴 Grand Central
법무법인 지평. 낯익은 법무 법인 이름이 눈에 띈다. 서울역 맞은 편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일대가 많이 깨끗해 진 것 같다. 아우어베이커리 커피점을 들렀다가 그랜드 센트럴 로비를 잠깐 본다. 넓은 공간에 오픈된 아트리움. 에스컬레이트와 계단 사이의 녹지공간 처리가 눈길을 끈다. 저층부 천정 끝선과 측면 사이 공간의 건축화 조명의 수평띠도 오피스 빌딩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한다.
2023.08.01 -
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
시민문화유산 제 1호 혜곡 최순우가 1976년 부터 죽을 때 까지 살던 집. 국가등록 문화재 제268호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큰 부잣집은 아니나 적당한 크기에 조선 선비의 정갈한 멋이 깃들어 있고,소박하고 자연을 사랑했던 심성이 엿보인다. 좋다.
2023.07.28 -
용산구청 유감
용산이 뜨고 있다. 대통령도 이 동네로 와서 근무하고, 녹사평. 이태원등이 들썩인다. 그러나, 용산구청을 처음 보고는 깜짝 놀랐다. 구청은 공공건물이다. 공공이라함은 공적이어야 하며 사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구청장 개인주택이 아니고, 용산구민의 재산이며 서울시민의 건축물이며 대한민국의 재산이기도 할 것이다. 이런 공적인 건물은 소통과 서비스가 원활하게 되는 공간구성이 되어야 하고 외관도 자연친화적 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친화적이어야 마땅하다. 안타깝게도 용산구청의 첫인상은 하늘을 찌를 듯한 날카로운 선. 위협적인 볼륨으로 전혀 인간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을 볼때도 첫 인상이 그 사람의 평가를 크게 좌우 하는데 이 건물의 첫 인상은 안타깝게 사무라이 칼날 처럼 날카로움에 민원인들은 위축될 것 같다. ..
2023.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