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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
동십자각에서 삼청동 쪽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 골목에 "스미스가 좋아하는 한옥"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한옥식당이 있다. 외국인 스미스씨가 한옥을 사서 운영하는 집이 아니다. 일반적인 흔한 이름 스미스라는 외국인을 빌려와서 외국인 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한옥이란 의미이다. 외국인이라면 동양 문화의 한 부분인 한옥을 관심있어 하고 좋아한다는 뜻일게다. 그렇다면 의당 한옥에 한식이 마땅히 어울릴 것이나, 이곳에서 간판이름 처럼 이국의 음식이 선보인다. 피자, 스파게티, 파스타 등 이태리 음식 전문이다. 한옥에서 먹는 이태리음식이라니 참으로 이질적이면서 묘한 차별화 전략이다. 동서화합 차원에서도 어울릴 것 같다. 마당 가운데 큰 베롱나무에 핀 흰꽃이 맑은 하늘과도 조화롭다. 외국인을 초대해서 식사했어도 좋았겠지만..
2023.08.06 -
부끄러운 잼버리 세계 대회
이런 큰 행사를 이렇게 무책임하게 준비없이 무능하게 치른 대한민국어었던가. 88올림픽까지 가지 않더라도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 등 세계적인 행사를 어느 국가보다 잘 치루어 세계 여러 나라로 부터 부러움과 찬사를 받은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 이지경으로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그동안 쌓아놓았던 화려한 실적들이 한순간에 이렇게 무너질 수 있을까.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다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가.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는 진흙투성이, 모기 , 벌레가 들끓는 오징어 게임장이 되어 버렸다. 사투를 벌이는 각국 청소년들. 영국,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들이 폭염을 피해 열악한 환경과 관리 부실을 못참고 서둘러 철수를 시작했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중..
2023.08.05 -
조쉬윌로우 커피. Joshwillow Coffee
우래옥에서 냉면 회식하고 커피숍 가는 길에 레드컬러의 멋진 차를 만난다. Joshwillow Coffee. 조금 생소한 가게 이름. 팥빙수와 커피 주문 실내 공간이 꽤 넓고 쾌적하다. 긴 탁자가 있어 우리 같은 단체 손님들도 편하게 앉아 뒤풀이하기 좋다.
2023.08.01 -
우래옥
서울에서 냉면 가장 맛있는 집. 우래옥. 여전히 대기하는 손님들로 문전성시. 몇 달 전 점심때 40분 기다리다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오늘 저녁 때도 여전히 대기하는 분들이 많다. 우린 미리 예약된 2층 좌석으로. 갈비를 먼저 주문하고, 냉면을 먹는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은 여전하다.
2023.08.01 -
헤드윅 스튜디오 : 감성을 빚다.
HEATHERWICK STUDIO : Building Soulfulness 2032.6.29- 9.6 옛 서울역사 지금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의미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의 건축언어가 얼마나 도시를 풍성하게 바꿀 수 있는 지. 그의 건축적 감성이 얼마나 이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에 경종을 울리는지. 상상하는 힘과 창조적인 발상에 어안이 벙벙해 진다. 작금에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아파트 붕괴사고가 나고, 철근을 누락했다고 국가 지도가가 나서서 카르텔을 색출하라고 핏대를 세우고 있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얼마나 더 부끄러워 해야 하는지. 선진국이라고 떠들고 있는 이 황당한 자괴감. 그림을 그리든 시를 쓰든 , 음악을 하든 조각을 하든 건축을 하는 분이라면 말 할 것도 없이 모든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
2023.08.01 -
그랜드 센트럴 Grand Central
법무법인 지평. 낯익은 법무 법인 이름이 눈에 띈다. 서울역 맞은 편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일대가 많이 깨끗해 진 것 같다. 아우어베이커리 커피점을 들렀다가 그랜드 센트럴 로비를 잠깐 본다. 넓은 공간에 오픈된 아트리움. 에스컬레이트와 계단 사이의 녹지공간 처리가 눈길을 끈다. 저층부 천정 끝선과 측면 사이 공간의 건축화 조명의 수평띠도 오피스 빌딩을 고급스럽게 보이게 한다.
2023.08.01